피부색 달라도, 땀방울로 하나됐다… 안산 다문화 올림픽 대회

안산시체육회·본보 공동 주최
내·외국인 화합·축제의 장 성황
마지막날 축구 나이지리아 우승

     
▲ 안산-이번 다문화 올림픽 축구경기에서 우승을 차진한 나이지리아팀
▲ 13일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안산다문화올림픽 축구에서 우승한 나이지리아 선수들이 우승트로피를 들고 환호하고 있다. 안산=구재원기자

“머나먼 이국에서 이렇게 다함께 즐길 수 있는 행사가 있어 너무 좋았습니다. 내년에는 더 멋지고 건강하고, 성숙된 모습으로 다시 만나길 바랍니다.”

대한민국이라는 이국 땅에서 생활하고 있는 외국인들이 각자 자국의 명예를 걸고 벌인 ‘안산 다문화 올림픽’이 3주간의 일정을 모두 마치고 13일 막을 내렸다. 정정당당한 승부를 펼친 외국인 참가자들은 모두 내년을 기약하며 아쉬운 작별을 했다.

안산지역에 거주하는 외국인 다문화 가족들의 화합과 소통을 위해 지난달 30일 오전 10시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2016 안산 다문화 올림픽 대회’가 개막했다. 올해 대회는 지난해와 달리 많은 선수들이 출전을 희망하면서, 매주 주말을 이용해 장장 3주간에 걸쳐 치러졌다. 

비록 언어와 문화, 그리고 피부색이 모두 다르지만 같은 지역에서 서로 비슷한 꿈과 희망을 품고 살아가는 외국인들에게 이번 대회는 땀방울로 하나가 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들은 매 경기마다 승리하면 환호하고, 패배해도 낙심하지 않으며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감동을 자아냈다.

대회 첫 날(10월 30일) 펼쳐진 400m계주에서는 D조 방글라데시팀과 중국 AㆍB팀 및 미얀마 C 팀이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A조의 인도네시아 C팀, 라이베리아, 미얀마 A팀, 캄보디아 A팀이 차지했고, 3위는 F조 동티모르 A팀, 베트남 A팀, 미얀마 B팀이 차지했다. 지난 6일 치러진 배구 남자 결승전에서는 인도네시아가 네팔을 꺾고 우승했으며, 태국 B팀과 베트남이 공동 3위를 차지했다.

또 대회 마지막날인 13일에는 총 24개팀이 참여한 축구 경기가 진행돼 조별 예선전을 통해 나이지리아와 라이베리아, 베트남 D팀, 우간다가 4강에 올랐다. 4강전에서 나이지리아는 승부차기 끝에 라이베리아에 5대3 승리를 거뒀고, 베트남 D팀은 우간다에 1대0으로 승리해 결승에 동행했다.

결승에서는 나이지리아가 베트남을 1대0으로 누르고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이날 와~스타디움 주경기장 및 보조경기장과 원시운동장 등지에는 외국인 참가들의 가족 및 동료 등이 열띤 응원전을 펼치기도 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외국인 근로자의 사기 진작은 물론 내·외국인들이 더불어 함께하는 화합과 축제의 장을 마련하자는 취지로 안산시체육회와 경기일보가 공동 주최하고, 안산시체육회, (사)안산이주민센터, 안산시축구협회, 안산시배구협회, 안산시육상연맹 등이 주관했으며, 경기도와 경기도의회, 안산시가 후원했다.


2016년 11월 14일 경기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