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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이주민들, 북 치면서 '신나는 추석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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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추석축제'서 이주민 부부 3쌍 결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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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서 '아프리카 추석축제' 열려


【안산=뉴시스】이종일 기자 = "아프리카 이주민들을 위한 추석축제가 열려 기분이 좋아요."

경기 안산이주민센터는 1일 오후 안산시 원곡동에서 '국경없는 마을 아프리카 추석축제'를 열었다.

애초 이날 행사는 원곡동 국경없는마을공원에서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비가 내려 안산이주민센터 다문화교회 강당으로 행사장이 변경됐다.

축제는 방글라데시, 중국 등 2개 국가 출신 부부 3쌍의 결혼식으로 시작됐다. 박천응 안산이주민센터 대표의 주례로 진행된 결혼식에서 신랑, 신부들은 혼인서약을 했다.

기념사진 촬영 때는 이미 결혼했지만 사진을 찍지 못했던 아프리카 부부 2쌍도 함께했다. 아프리카 공연팀 '임보네자 드러머스'는 북 공연을 통해 이주민 부부의 결혼을 축하했다.

2부 행사로는 이주민들의 춤·음악 공연이 진행됐다.

첫 순서는 나이지리아 출신 부모를 둔 초등학생 3명의 안무 공연으로 이뤄졌고, 이어 아프리카 공연팀 '영드림스'가 무대에 올랐다.

영드림스팀은 북을 힘차게 치고 역동적으로 춤을 추면서 관객과 하나가 됐다. 중국동포들로 구성된 '두만강예술공연단'도 정겨운 무대를 선보였다. 이주민들은 서로의 문화를 공유하면서 흥겨운 시간을 보냈다.

행사에는 나이지리아, 부룬디 등 아프리카 이주민, 중국동포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나아지리아 출신의 위즈(40)씨는 "추석을 맞아 즐거운 축제에 참석해 기분이 좋다"며 "이주민들이 서로를 이해하면서 다양한 문화를 즐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박천응 대표는 "국경없는마을 추석축제는 1994년 안산이주민센터 설립 이래 매년 진행되고 있다"며 "기존 중국동포들과 추석축제를 많이 했는데, 이번에는 아프리카 이주민을 주축으로 행사를 열었다"고 했다. 

뉴시스 2017.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