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연구, 화교문화부터라고 느꼈죠”
[인터뷰] 최인숙 연구원

   
“다문화가 한국사회의 화두가 되고 있죠. 그런데 왜 화교들에 대한 연구는 많지 않을까요?”

최인숙 독일 괴팅겐 대학교 DAAD 연구원은 70년대 독일로 가 광부가 된 아버지와 간호사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그는 독일 괴팅겐 대학에서 사회학을 공부하면서 자이니치(재일동포)들의 인권운동을 알게 됐고, 우리나라의 화교문화를 연구하게 됐다." 

이러한 주제를 통해 그는 1년의 절반은 독일에서, 나머지 절반은 프랑스 카샹고등사범학교에서 연구할 수 있는 협동과정 연구자가 되었다. 그리고 그는 국내 한국국제교류재단 체한연구 펠로우십을 받아 국내에서도 함께 연구를 돕고 있다.

최 연구원이 이번 전남대와 재외한인학회가 개최한 세미나에서 발표한 주제는 우리나라의 화교문화에 대한 것이었다. 우리가 일본에 재일동포의 인권에 대해 목소리를 높이면서, 정작 1880년대부터 독특한 문화를 형성한 화교에 대한 연구는 미미하다는 것에 의문을 가지면서 논문은 시작됐다.

“최근 국제결혼여성이 증가하면서 한국사회도 다문화사회로 들어가고 있죠. 하지만 국제결혼여성이 증가하기 전부터 외국인 노동자들이 다수 들어왔고, 화교문화도 오랜 동안 한국사회에 큰 영향을 줬습니다. 우리나라 다문화에 영향을 준 이들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

이렇게 말하는 그는 “1880년부터 화교는 우리나라에 오랜 기간 거주하면서 인권운동을 해왔지만 재일교포사회에 비해 연구가 부족했다”고 말했다. 다문화 연구는 반드시 인구의 증가만으로 설명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최인숙 연구원은 조선족과 재일동포는 우리민족의 두 날개라는 말을 세미나에서 강조하면서 “한국이 이들의 소중함을 중요시하듯 국내 이주민들에 대한 연구가 심화돼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