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헬스/뉴시스】

국민들 사이 여전히 외국인에 대한 차별이 존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회 유선호 법제사법위원장은 세계인권선언 60주년을 맞아 12월1일~3일 800명을 대상으로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다문화 사회에 대한 국민인권의식조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 중 69.3%는 외국인에 대해 우호적으로 인식하고 있으나, 외국인 여행객 90.7%, 결혼 이주 외국인 81.0%에 비해 외국인 노동자에 대해서는 66.2%만이 우호적이라고 답해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우리 국민의 시선이 여전히 곱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 외국인 중 가장 심한 차별을 받고 있는 경우에 대한 응답에서도 외국인노동자들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40.0%로 제일 높게 나타났다.

이에 대해 국민 중 97.1%는 외국인 노동자의 인권이 적극 보호되어야 한다고 응답했다.

특히 시급한 현안으로는 고용주의 부당한 대우(30.7%), 임금체불(27.8%), 산업재해보상과 의료혜택(22.0%) 등으로 나타났다.

다문화 사회에서 정부가 해야 할 일로는 외국인 차별에 대한 해소(33.6%), 외국인 폭력 등에 대한 인권 보호(22.6%), 언어와 교육 등 사회적응 및 통합지원(19.4%), 체류, 이민 등 법적지위 보장(15.1%)등을 꼽았다.

유선호 법사위원장은 "세계 인권선언 60주년을 맞아 이제 우리도 이미 우리사회의 한축으로 등장한 이주 외국인과 외국인 노동자들에 대해서 관용과 포용의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제 정부와 국회가 그동안 인권사각 지대에 놓여있던 외국인 노동자들에 대한 특단의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며 "아울러 다문화 가정에 대해서도 언어 및 문화적 적응 지원, 경제적 기반 조성 지원 등 보다 적극적인 정책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이다.

류송중기자 nice2012@newsishealt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