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아동의 뮤지컬 공연



(서울=연합뉴스) 양태삼 기자 = 다문화 가정 어린이들이 배우로 나서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내용의 뮤지컬을 무대에 올린다.

숙명여대 아시아여성연구소가 작년 말 창단한 '외환 나눔 어린이 극단'은 23일 오후 서울 용산구 청파동 숙명여대 순헌관 강당에서 창단 첫 작품으로 '스쿨: 에피소드 1 학생회장 선거'라는 제목의 뮤지컬을 두 차례 공연한다.

배우로 나서는 초ㆍ중등생 19명 가운데 12명에 이르는 다문화 가정 아동들이 연극 연습 과정에서 소통과 화합의 중요성을 깨닫게 하자는 뜻에서 이번 뮤지컬을 마련했다고 아시아여성연구소 관계자는 설명했다.

뮤지컬은 전문가들의 도움과 찬조 출연 덕분에 학예회 수준을 뛰어넘는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연출은 극단 백수광부의 박정민씨가 맡았고 극본은 방송국에서 일하는 강해숙 프로듀서가 썼으며 음악은 작곡가 민지선씨, 안무는 무용가 이석용씨가 각각 담당했다. 아울러 뮤지컬 배우 권우경(극단 모시는사람들)씨, 김태균씨, 연극배우 박미란(극단 백수광부)씨 등이 찬조 출연한다.

또 뮤지컬 음악을 맡은 5인조 밴드가 무대에서 즉석 공연도 펼쳐 생동감을 더하고 흥을 돋운다.

뮤지컬은 다문화 시범학교의 학생회장 선거에서 다문화 가정 출신 후보와 일반 가정 출신의 후보가 다투는 과정에서 생긴 여러가지 일을 보여주고 두 후보가 소통과 화합을 일궈낸다는 내용을 뼈대로 삼고 있다.

박유민 아시아여성연구소 연구원은 "아동들이 처음에는 어색해하고 관심을 보이지 않다가 연습과정에서 서로 친해졌다"며 "서로 친구가 돼 화합하는 것을 보니 이 뮤지컬 연습과 공연이 좋은 경험이 된듯하다"고 말했다.

1시간20분 분량인 이 뮤지컬은 오후 2시와 5시에 각각 공연하며 관람비는 받지 않는다.
 
 
2011년 4월 6일 (연합뉴스)